천연가스 발전까지 마치셨다면 쓸데없는 곳에 전력을 낭비하지 않은 이상 전력걱정은 당분간 해소되게 됩니다. 이 게임에서 장기생존을 위해 필요한 요소라면 당연히 "산소" 그리고 "물, 전기, 온도, 식량" 같은 것들이 해결되어야 합니다. 이 다섯가지 요소들은 서로 어느 정도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이를테면 전기가 부족하면 산소를 생산할 수 없어 멸망할 수 있고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아지면 식량재배가 힘들어질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제 공략의 포인트는 탈출엔딩이나 정착엔딩까지 위 다섯 가지 요소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지난 글에 이어 공략을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건설해 두었던 슈트제작소를 이용해 슈트를 제작해줍니다.
슈트가 완성되면 슈트도크에 슈트를 하나씩 거치를 시킨 후 산소를 충전해 줘야 쓸 수가 있습니다. 산소를 충전하는 방법은 간단히 슈트도크와 산소가 많은 곳에 설치한 기체펌프를 배관으로 연결해 주면 됩니다. 하지만 산소가 아닌 다른 기체가 섞여 들어가면 슈트도크가 고장나버리기 때문에 일단은 기체펌프와 슈트도크 사이에 "기체 여과기"를 설치하여 산소만 여과하여 슈트도크로 보내는 방법을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슈트 충전까지 다 하셨다면 이 슈트를 기지 아래를 쭉 파서 "물 간헐천, 오염된 물 간헐천, 서늘한 증기 간헐천, 소금물 간헐천, 오염된 서늘한 증기 간헐천" 등등을 찾기 시작합시다.
밑으로 계속 파내려 가다 보면 검은색의 원유와 마그마 층이 보이실 겁니다. 이때 "마그마 위 심성석은 절대 채굴하시면 안 됩니다!" 뉴비들이 대처하시거나 이용하시기엔 까다롭고 자칫하면 진짜 큰일 납니다... 큰일 나요... 저희는 일단 검은색 원유만 액체펌프와 액체 여과기를 통해 뽑아내어 따로 원유수조를 하나 만들어 모아둡시다.
기지 아래로 어느 정도 탐험을 마치셨다면 이제 기지 위로 두~세 줄 쭉 파서 우주공간까지 파시면 됩니다. 우주까지 파셨다면 일단은 우주로 통하는 곳을 타일 등으로 막아둡시다.
땅 파서 얻은 각종 물자 등을 쉽게 보관하기 아래 이미지와 같은 구조물을 만들 겁니다.
기지 근처 통행량이 많은 곳에 "자동분배기"를 이미지와 같이 설치해 줍니다. 이미지엔 없지만 자동분배기 사이의 한 칸 낮은 공간은 물비우개로 물을 한 번만 채워주세요. 그리고 자동분배기를 클릭하여 "식량,액화 가능,옷, 석탄, 는지렁이 등은 체크 해제" 하고 나머지는 모두 체크해 줍니다. 그리고 기지 내부만 단축키K를 눌러 청소해 주시면 되는데 이때 저 자동분배기 사이공간은 청소하기 하시면 안 됩니다. 저부분을 청소하기 해버리면 끊임없이 저부분을 청소하고 다시 바로 앞의 자동분배기에 넣고 또 청소하고 또 넣고... 그야말로 허튼짓을 하는 광경을 보실 겁니다...
이번엔 차가운 증기 간헐천을 개발해 보겠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이 녀석의 증기를 식혀서 물로 만들어 쓰는 겁니다. 저는 아래 이미지와 같이 사용합니다.
보라색 배관은 "단열" 배관입니다. 노란색 배관은 "방열" 배관입니다. 원리는 간단한데 어딘가에서 시원한 물을 끌어와 방열 배관에서 그 온도를 방출하면 녀석이 내뿜는 증기가 물이 됩니다. 네. 그게 다입니다. 사실은 저렇게 밀봉시키고 내부에 복잡하게 배관으로 저런 짓까지 안 하더라도 밑에 수조처럼 만들어놓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지가 알아서 어느 정도 식어서 밑에 물이 고입니다. 전 오히려 이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일단은 저대로 못하시겠다면 참고만 하시고 후에 응용해 보시면 더 높은 효율로 물을 뽑아먹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엔 산소미포함이란 게임의 어찌 보면 정수를 관통하는 핵심시설인 "전해조" 건설하기입니다. 사실 전해조와 관련해서 저같이 효율을 추구하시는 분들은 많은 논쟁을 주고받으시곤 합니다. 검색해 보시면 산소미포함 전해조와 관련해서 "OOO식 무한 전해조", "ㅁㅁ식 무한 전해조" 등 이미 고일대로 고여버린 분들이 여러 개의 전해조 건설의 정석과 같은 양식들을 많이 만들어 두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전해조란 녀석의 입력과 출력은 아주 간단합니다. 물을 먹고 산소와 수소를 배출한다. 그게 다입니다. 저는 그래서 각종 무한 전해조 모델들을 사용하기보다 전력이 더 들고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아래와 같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일단 전해조를 지으실 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금 아말감"을 재료로 지으시는 게 좋습니다. 위에 만들어둔 차가운 증기 간헐천 수조에서 물을 끌어와 전해조에 넣습니다. 전해조가 수소와 산소를 만들어내면 전해조 양옆의 펌프로 수소와 산소를 빨아들여 기체여과기에 보냅니다. 여과된 수소는 후에 수소 로켓 발사를 위해 기체 저장고(10대 정도)에 모아두는 게 좋습니다. 이후 수소를 충분히 모았다 싶으면 "전해조 2대당 수소발전기를 1대" 돌려 전력생산을 해 주시면 되는데 이땐 수소발전기와 스마트배터리를 따로 짓고 연결해 줄 필요 없이 바로 변압기와 연결해 주셔도 됩니다. 여과된 산소는 일단은 슈트 도크로 보내 슈트의 산소를 충전하고 남는 산소는 기지 내부에 방출되기 배관설계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전해조는 1대가 온전히 돌아간다고 했을 때 듀플리칸트 8.8명분의 산소를 충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 그림 같은 방식이면 전해조가 온전히 돌아간다고 볼 수는 없기에 "12명 기준 2대"면 생존에는 충분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슈트 충전용 산소와 후에 로켓 연료로도 산소가 소모되기 때문에 이미지에선 넉넉하게 4대까지 지어준 모습입니다. 사실 더 간단하게 쓰시는 분들도 커뮤니티를 보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예 전해조방을 밀봉하지 않고 기지 내부 상단에 수소가 모이게끔 하신다던지 하는 결론은! 원리를 알게 되었으니 본인이 하고 싶은 방식으로 전해조 시설을 구성하시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해결하셨다면... "축하합니다." 전해조를 돌릴정도까지 오셨다면 "산소미포함"이란 게임에서 "산소" 걱정을 해결하시게 된 겁니다.
아까 만들어 놓은 원유 수조 위에 "원유 정제기+액체 냉장고+석유 발전기 2대+스마트 배터리(최대 90 /최소20)"을설치해 줍니다. 석유 발전기와 스마트배터리 연결방식은 누차 말씀드렸으니 따로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단, 석유 발전기는 "강철이 있다면 강철로 지으시되 없다면 일단 철이나 금 아말감으로 짓고 후에 과열로 고장 나면 강철로 바꿔주셔야 합니다." 원유 정제기는 천연가스를 방출하고 듀플들이 직적 조작하여야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듀플들이 슈트를 입고 작업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여기서 나온 천연가스를 따로 모아 사용하실 줄 모른다면 최대한 기지 외부에 원유 정제기를 건설하셔야 합니다. 저는 보통 밑의 이미지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찬찬히 살펴보시면 어떤 방식인지 대강은 아실 겁니다. 왼쪽 상단을 보시면 검은색 액체가 원유고 그 오른쪽 위에 건물이 원유 정제기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시면 원유 정제기 옆에 한 방울 물이 떨어져 있는 걸 보실 수 있으실 텐데 "물 벽"이라는 걸 이용한 것입니다. 저렇게 해두면 외부에서 잡기체가 원유 정제기가 있는 공간에 들어올 수 없게 되어 원유 정제기가 있는 방이 밀봉된 것과 같은 효과를 주지만 듀플들은 자유롭게 드나들며 원유 정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원유 정제 작업을 마치면 "석유"가 원유 정제기에서 배출되게 되고 위 이미지에 보이듯 저는 5개의 액체 저장소에 이 석유들을 어느 정도 모아두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기체 펌프를 하나 설치해 두고 석탄 발전기를 1~2대 돌림과 동시에 조리 시설인 "가스레인지"를 돌리는데 천연가스를 사용합니다.
폴리머 프레스라는 기계를 석유를 모아둔 액체 저장소 근처에 짓고 플라스틱을 20톤 정도 제련합니다. 이때 폴리머 프레스를 "강철로 지을 수 있으시면 지으시되 없다면 금 아말감으로 짓고 양 쪽 끝에 한 칸짜리 타일을 설치하고선 물을 부어 열을 식혀주는 방식을 사용합시다." 침수되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폴리머 프레스 역시 "이산화탄소를 방출" 합니다. 버섯재배에 필요하시면 쓰시고 아니라면 어차피 가라앉는 기체이기 때문에 아무 데나 버려두시면 됩니다.